11.겨울 - 방의경
낙엽이 지고 겨울이 와도 그대는 오지 않네
그림자 따라 가버리던 그날이 생각나
언제나 돌아올까 기다려봐도
나뭇잎이 떨어져서 밟히어져도
영원한 기다림은 끊이지 않네
싸늘한 바람에 매 맞은 이 가슴
달빛 속에 이 얼굴엔 외로움이 고였다오
저버린 아픔이 슬픔을 가져와도
다물어진 입술은 말을 할 수 없고
영원한 기다림은 끊이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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