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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경♥22

4.종이꽃 - 방의경 4.종이꽃 - 방의경 저기에 서 있는 아이 작은 손에는 무엇이 있길래 두 주먹 꼭 잡았을까 그러나 그것 또 이루나 무얼 또 갖을 수 있을까 어쩌면 두 눈엔 설움만 가득 고일지 얼마 후 사나운 바람 불어와 작은 손을 흔들기에 그 안에서 떨어진 것은 종이꽃 한 송이 그러나 그것 또 이루면 무얼 또 갖을 수 있을까 어쩌면 두 눈엔 설움만 가득 고일지 아마도 이 넓은 들판이 쓸쓸해 보이기에 종이꽃 예쁘게 심어 피우려 했었나봐 그러나 그것 또 이루면 무얼 또 갖을 수 있을까 어쩌면 두 눈엔 설움만 가득 고일지   (Smart Phone) 2024. 5. 6.
3.마른풀 - 방의경 3.마른풀 - 방의경 외로운 이 밤에 홀로 앉아서 너를 기다리고 있노라니 겨울비가 내려와 니 소식을 전하네 들에 마른 풀이 되어 있다고 니가 돌아오지 않아 들로 나갔더니 너는 보이지 않고 마른 풀잎들만  이리저리 뒹굴고 있었네 너는 이제 또 어디로 떠났나 랄라 랄라 ~ ~ ~ 너는 어드메에 앉아 나를 생각하고 있소 푸른 숲 속 길을 걸어 너를 찾아가는 나를 마른 풀잎들이 다시 돋는 그날이 오면 우리 서로 마주 볼 수 있겠지 랄라 랄라 ~ ~ ~   (Smart Phone) 2024. 5. 6.
2.하양나비 - 방의경 2.하양나비 - 방의경 한적한 강가를 홀로 날으는  저 하양나비는 음 음 무얼 따라 이곳까지 날아왔는지,  어디 한번 알아 볼까나 얘야 네가 가서 친구해주렴,  저 하양나비를 음 음 네가 싫다하면 내가 가야지,  저 외로운 하양나비한테로 수풀과 돌멩이로 꽉 찬 이 길로,  지나는 저 상여 소리는 누구의 혼을 싣고 가는 건지,  어디 한번 알아볼까나 얘야 네가 가서 친구해주렴,  저 하양나비를 음 음 네가 싫다하면 내가 가야지,  저 외로운 하양나비한테로 흙담 아래 심은 둔 하얀풀꽃에  아침마다 날아오던 저 나비는 예쁜이가 없으니 꽃도 시들어  갈 곳 없어 외롭게 날으나 얘야 네가 가서 친구해주렴,  저 하양나비를 음 음 네가 싫다하면 내가 가야지,  저 외로운 하양나비한테로 얘야 네가 가서 친구해주렴, .. 2024. 5. 6.
1.불나무 - 방의경 1.불나무 - 방의경  산꼭대기 세워진 이 불나무를 밤바람이 찾아와 앗아가려고 타지도 못한 덩어리를 덮어 버리네 오 그대는 아는가 불꽃송이여 무엇이 네게 주검을 데려와 주는가를 ​덩그마니 꺼져버린 불마음위에 밤별들이 찾아와 말을 건네어도 대답대신 울음만이 터져 버리네 오 그대는 아는가 불꽃송이여 무엇이 네게 주검을 데려와 주는가를 ​산아래 마을에도 어둠은 찾아가고 나 돌아갈 산길에도 어둠은 덮히어 들리는 소리 따라서 나 돌아 가려네 오 그대는 아는가 불꽃송이여 무엇이 네게 주검을 데려와 주는가   (Smart Phone) 2024. 5. 6.
12.오가는 길 - 방의경 12.오가는 길 - 방의경 사람들이 오가는 길 언덕위에 서 있는 길 어떤 사람 돌아가고 어떤 사람 돌아오네 언제인지 알수없네 이길을 걸어갈 때를 사람들이 오가는길 언덕위에 서 있는길   많은 사람도 알지 못하네 왜 돌아 가는가를 대답할 사람 하나없고 묻지도 않으려 하네 어데인지 알수없네 이 길이 끝나는 곳을 사람들이 오가는길 언덕위에 서 있는 길   (Smart Phone) 2024. 5. 5.
11.겨울 - 방의경 11.겨울 - 방의경 낙엽이 지고 겨울이 와도 그대는 오지 않네 그림자 따라 가버리던 그날이 생각나 언제나 돌아올까 기다려봐도 나뭇잎이 떨어져서 밟히어져도 영원한 기다림은 끊이지 않네 싸늘한 바람에 매 맞은 이 가슴 달빛 속에 이 얼굴엔 외로움이 고였다오 저버린 아픔이 슬픔을 가져와도 다물어진 입술은 말을 할 수 없고 영원한 기다림은 끊이지 않네   (Smart Phone) 2024.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