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정동구락부 - 이미자 (1968)
*먹구름 뭉게뭉게 번지는 날에
회오리 비바람도 몰아치는데
피다가 떨어지는 꽃이 한 송이
사랑과 조국은 한 길이 아니라고
울먹인 설움 속에 가버린 사랑
정동 구락부엔 향심 아가씨
눈서리 차가웁게 살을 애는데
가슴 속 타는 불은 사랑과 조국
그 마음 혼자서만 보듬켜 안고
버림과 저주를 흐느껴 참으면서
넋두리 한번 없이 떠나신 여인
정동 구락부엔 향심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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