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걸, 안혜경 - 가을밤 (1972)
하늘이 높아서 오셨다지요
하늘이 푸르러 오셨다지요
당신을 무어라 이름 지을까
타는 듯 낙엽이 있어 가을이랄까
아아 아 ~ 어쩌면 생각이 나는
남몰래 애태우던 가을밤이여
9월을 벗하여 오셨다지요
10월을 마중하여 오셨다지요
당신을 무어라 이름 지을까
뒹구는 낙엽이 있어 가을이랄까
아아 아 ~ 어쩌면 생각이 나는
지금은 잊어버린 가을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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