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우리의이야기 - 김세환
웃음짓는 커다란 두눈동자
긴머리에 말없는 웃음이
라일락꽃 향기 흩날리던 날
교정에서 우리는 만났오
*밤하늘에 별만큼이나
수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잊을테오
비가 좋아 빗속을 거닐었고
눈이 좋아 눈길을 걸었오
사람없는 찻집에 마주 앉아
밤늦도록 낙서도 했었오
*밤하늘에 별만큼이나
수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잊을테요
언제라도 난 안잊을테오
언제라도 난 안잊을테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