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너 - 문정선
낙엽지던 그 숲속에 파란 모래밭에
떨리는 손 잡아주던 너
금빛같은 눈망울로 영원을 약속하며
나를 위해 기도하던 너
웃음지며 눈 감은 너
내곁을 떠난뒤 외로운 집시처럼
밤을 태워 버린 숱한 나날들
오늘도 추억속에 맴돌다 지쳐버린
쓸쓸한 너의 너
(쓸쓸한 너의 너 쓸쓸한 너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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