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봉숭아 - 문정선 *
울밑에선 봉선화야 네모양이 처량하다
길고긴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어언간에 여름가고 가을바람 솔솔불어
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진노하니
낙화로다 늙어졌다 네모양이 처량하다
북풍한설 찬바람에 네형체가 없어져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이 예있으니
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을 바라노라
5. 봉숭아 - 문정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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