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방랑자(영화'유랑극장'주제가)(안다성)* 1963
소솔한 가을바람 해벌써 석양인데
산마루 도는길에 열녀각이 외롭구나
떠도는 몸이거든 인사를 모르랴만
님없는 처마밑에 하룻밤을 못세우랴
팔벼개 단잠꿈에 정든님 만나보리
쌀쌀한 타향밤은 별총총 님의얼굴
정들자 이별하니 풋사랑이 아쉽구나
떠도는 몸이거든 옛정을 잊으랴만
지향없는 방랑길이 짙어가면 죄인가
때묻은 옷소매에 세월이 얼룩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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